호주 가톨릭 주교회의
왕립 위원회(Royal Commission) 권고에 대한 교황청의 의견
기사 작성, 2020년 9월 4일
호주 가톨릭 주교회의는 아동 성추행에 관한 진상조사 왕립위원회가 호주 정부에 제출한 12가지 권고에 대한 교황청(Holy See)의 의견을 발표했습니다.
왕립위원회는 주교회의가 보편적인 교회법이나 관습과도 관련되기 때문에 이러한 권고에 대해 교황청과 협력할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바티칸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은 권고사항들과 왕립위원회 최종 보고서 전체가 몇몇 바티칸 법관들에 의해 면밀히 연구되었다고 확인했습니다.
교황청은 아동 보호에 대한 약속과 “성추행 피해자의 고통을 끝내기 위한 모든 방법을 강구하기 위해 시민 단체와 협력하는데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거듭 강조했습니다.
“교황은 교회 내 모든 차원의 개혁과 경각심을 갖게 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지역교회 역시 같은 방향에로 노력하도록 독려해왔다”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같은 약속은 교황청과 여러 교구, 각국 주교회의, 교회 내 교육기관 등에 의해, 국내 및 국제, 시민 단체와의 협력을 장려할 뿐만 아니라, 일정한 기준을 제시하기 위한 차원의 사례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보장하기 위해, 광범위한 조치를 채택하는 것으로 이어졌습니다.”
사제 양성과 주교 임명에 관련된 몇 가지 사항을 포함한 왕립위원회의 권고사항들 중 많은 것들이 이미 교황청에서 다루어졌습니다.
징계 사건을 관리하기 위해 지역 재판소를 두는 것은, 앞으로 전세계적으로 적용될 교회법의 광범위한 개정안의 일부이기 때문에 여전히 심사 중에 있습니다.
고해성사의 비밀과 관련하여 성직자는 성사의 불가침성을 인정받지만, 고해를 듣는 신부가 “고해성사 밖에서 도움을 청하도록 격려할 수도 있고, 실제로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진단했습니다. 사제는 또한 그 사람(고백자)이 학대 받은 사실을 당국에 신고하도록 격려할 수 있습니다.
주교회의 의장인 마크 콜러리지 대주교는 어린이 안전에 대한 교황청의 지지 의견은 모든 호주 개별교회(교구)와 공유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콜러리지 대주교는 교황청의 입장문과 함께 법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지역 교회의 노력이 호주 정부의 요구 수준으로 협력하여, 진정으로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고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콜러리지 대주교는 “교황청의 입장문은 연방정부보다는 주교들에게 전달됐지만, 적절한 협력을 위해 주교들에게 전달되는 것이 더 중요했다”고 밝혔습니다.
“주교들은 지역 사회에서 위험에 처한 어린이와 다른 사람들의 안전을 보장할 정책, 관습 및 프로토콜에 대한 공적인 대화가 지속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입장문이 발표된 것은 바로 이러한 맥락에서입니다.”
콜러리지 대주교는 호주 주교들이 지난 5월, 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법무장관과 직접 만나 교황청의 입장문을 제시하고, 토론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지속적인 COVID-19 여행제한으로 인해 더 이상 지체하지 않고 서면으로 의견서가 발표되었습니다.
AUSTRALIAN CATHOLIC BISHOPS CONFERENCE
Holy See offers observations on Royal Commission recommendations
Media Release September 4, 2020
The Australian Catholic Bishops Conference has provided the Holy See’s observations on 12 recommendations from the Royal Commission into Institutional Responses to Child Sexual Abuse to the Australian Government.
The Royal Commission proposed that the Bishops Conference engage with the Holy See on those recommendations because they relate to universal Church law or practice. Vatican Secretary of State Cardinal Pietro Parolin confirmed that the recommendations, and the entire final report of the Royal Commission, were studied closely by several Vatican dicasteries.
The Holy See reiterated its commitment to child protection, and its desire to “spare no effort... in collaborating with civil authorities to pursue every avenue to end the scourge of sexual abuse”.
“The Pope has sought to promote reform and vigilance at all levels within the Church and to encourage the efforts of local Churches in the same direction,” the response said.
“That commitment has led to the adoption, both by the Holy See and by Dioceses, Episcopal Conferences and Religious Institutes, of a wide range of measures, designed to ensure a proper response to such cases, including at the canonical level, as well as encouraging cooperation with civil authorities, both domestic and international.”
Many of the Royal Commission’s recommendations have already been addressed by the Holy See, including some of the matters related to priestly formation and the appointment of bishops.
Others, such as having local tribunals to manage disciplinary cases, are still under consideration because they are part of a broader revision of Church laws that will be applicable worldwide.
Concerning the seal of Confession, the Holy See affirms the inviolability of the sacrament, but observes that a priest hearing a confession “may, and indeed in certain cases should, encourage a victim to seek help outside the confessional”. The priest can also encourage that person to report the abuse to the authorities.
Bishops Conference president Archbishop Mark Coleridge said the commitment to child safety that underpins the Holy See’s observations is one the Church in Australia shares.
In a letter to the Attorney-General accompanying the Holy See’s observations, Archbishop Coleridge expressed the hope that the observations and the local Church’s commitment, in partnership with all levels of government in Australia, will help create and maintain genuinely safe environments.
“The Holy See’s observations were addressed to the bishops rather than to the Federal Government, but it was obviously important that they be communicated to the Government for the sake of proper collaboration,” Archbishop Coleridge said.
“The bishops are keen to support the ongoing public conversation about policies, practices and protocols which will ensure that children and other people at risk are safe in our communities. It’s in this spirit that the observations have been published.”
Archbishop Coleridge said the Australian bishops at their May meeting had expressed the hope that representatives would meet with the Attorney-General in person to present and discuss the Holy See’s observations. Due to ongoing COVID-19 travel restrictions, the response was provided in writing rather than wait any lo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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