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약도
본당일정표
HOME > 소식 > 오늘의말씀
 
작성일 : 18-09-18 13:36
성 김대건 안드레아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2018년 9월 20일)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3,686  
한국 천주교회는 역사가 짧지만 수많은 순교자와 함께 신앙의 여정을 걷고 있습니다. 순교자들은 신앙을 받아들임으로써 무엇을 얻었습니까? 오히려 명예와 재산, 가족마저 잃지 않았습니까? 결국, 자신의 목숨까지 잃고 말지요. 그런데 도대체 무엇을 얻으려 했던 것입니까?

당시 사회는 상당히 혼란스러웠지요. 오랫동안 사회를 지탱해 주던 가치관이 무너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많은 이들이 새로운 가치관, 새로운 정신적 지주를 갈망하고 있었습니다. ‘참된 삶은 무엇인가?’ ‘진정한 인간의 길이란 어떤 것인가?’ 이런 문제에 직면해 있던 그들은 그리스도교에서 해답을 찾은 것입니다.
그 옛날, 우리 신앙 선조들이 복음을 접하면서 가장 깊이 매료되었던 점은 인간 존중 사상과 인간 평등사상이었습니다. 바로 이 점 때문에 복음이 빠른 시간 안에 널리 퍼질 수 있었지요.
그러나 복음이 전해진 지 몇 백 년이 지났음에도 우리 사회는 여전히 혼란에 빠져 있습니다. 복음의 가치와 대립하는 살인, 자살, 낙태 등 생명 경시 풍조, 인간 복제, 유전자 조작, 환경 파괴, 물질주의 등이 널리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 옛날 신앙 선조들은 잘못된 가치관을 버리고, 참된 삶과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려고 목숨까지 바쳤습니다. 신앙의 후손인 우리가 인간 존중의 정신을 회복시키고, 이를 확산시켜 나가야 합니다. 이런 노력 속에서 세상이 지니고 있는 많은 문제는 하나하나 풀려 나갈 것입니다.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캔버라대교구 바티칸 굿뉴스 시드니대교구 대전교구청 젊은이들를위한공간(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