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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0-09 07:42
연중 제28주일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7,849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25,6-10ㄱ
6 만군의 주님께서는 이 산 위에서 모든 민족들을 위하여 살진 음식과 잘 익은 술로 잔치를, 살지고 기름진 음식과 잘 익고 잘 거른 술로 잔치를 베푸시리라.
7 그분께서는 이 산 위에서 모든 겨레들에게 씌워진 너울과, 모든 민족들에게 덮인 덮개를 없애시리라.
8 그분께서는 죽음을 영원히 없애 버리시리라. 주 하느님께서는 모든 사람의 얼굴에서 눈물을 닦아 내시고, 당신 백성의 수치를 온 세상에서 치워 주시리라. 정녕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9 그날에 이렇게들 말하리라. “보라, 이분은 우리의 하느님이시다. 우리는 이분께 희망을 걸었고 이분께서는 우리를 구원해 주셨다. 이분이야말로 우리가 희망을 걸었던 주님이시다. 이분의 구원으로 우리 기뻐하고 즐거워하자. 10 주님의 손이 이 산 위에 머무르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사도 바오로의 필리피서 말씀입니다. 4,12-14.19-20
형제 여러분, 12 나는 비천하게 살 줄도 알고 풍족하게 살 줄도 압니다. 배부르거나 배고프거나 넉넉하거나 모자라거나 그 어떠한 경우에도 잘 지내는 비결을 알고 있습니다. 13 나에게 힘을 주시는 분 안에서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14 그러나 내가 겪는 환난에 여러분이 동참한 것은 잘한 일입니다.
19 나의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영광스럽게 베푸시는 당신의 그 풍요로움으로, 여러분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채워 주실 것입니다. 20 우리의 하느님 아버지께 영원무궁토록 영광이 있기를 빕니다. 아멘.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2,1-14<또는 22,1-10>
짧은 독서를 할 때에는 < > 부분을 생략한다.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여러 가지 비유로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에게 1 말씀하셨다.
2 “하늘 나라는 자기 아들의 혼인 잔치를 베푼 어떤 임금에게 비길 수 있다.
3 그는 종들을 보내어 혼인 잔치에 초대받은 이들을 불러오게 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오려고 하지 않았다.
4 그래서 다시 다른 종들을 보내며 이렇게 일렀다. ‘초대받은 이들에게, ′내가 잔칫상을 이미 차렸소. 황소와 살진 짐승을 잡고 모든 준비를 마쳤으니, 어서 혼인 잔치에 오시오.′ 하고 말하여라.’
5 그러나 그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어떤 자는 밭으로 가고 어떤 자는 장사하러 갔다. 6 그리고 나머지 사람들은 종들을 붙잡아 때리고 죽였다.
7 임금은 진노하였다. 그래서 군대를 보내어 그 살인자들을 없애고 그들의 고을을 불살라 버렸다.
8 그러고 나서 종들에게 말하였다. ‘혼인 잔치는 준비되었는데 초대받은 자들은 마땅하지 않구나. 9 그러니 고을 어귀로 가서 아무나 만나는 대로 잔치에 불러오너라.’
10 그래서 그 종들은 거리에 나가 악한 사람 선한 사람 할 것 없이 만나는 대로 데려왔다. 잔칫방은 손님들로 가득 찼다.
 <11 임금이 손님들을 둘러보려고 들어왔다가, 혼인 예복을 입지 않은 사람 하나를 보고, 12 ‘친구여, 그대는 혼인 예복도 갖추지 않고 어떻게 여기 들어왔나?’ 하고 물으니, 그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였다.
13 그러자 임금이 하인들에게 말하였다. ‘이자의 손과 발을 묶어서 바깥 어둠 속으로 내던져 버려라.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14 사실 부르심을 받은 이들은 많지만 선택된 이들은 적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 복음의 ‘혼인 잔치의 비유’에서는 잔치의 주인이신 하느님의 끊임없는 ‘초대’에 반하는 두 가지 유형의 모습이 자세히 묘사됩니다. 곧, 하늘 나라에 대한 초대를 외면하는 사람, 그리고 그들을 대신하여 잔칫상으로 불러들인 이들 가운데 ‘자격’을 갖추지 못한 사람입니다. ‘초대받은 이들’이 ‘하늘 나라’를 외면할 뿐만 아니라 하늘 나라를 선포하는 이들을 박해하는 모습은, 오늘 복음의 바로 앞에 나오는 ‘포도밭 소작인의 비유’(마태 21,33-46 참조)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유형의 모습은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에게도 그대로 해당됩니다. 신앙의 선물로 하늘 나라의 복음을 받았음에도 그것을 하찮게 여기거나 그 메시지에 대하여 적대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 그리고 하늘 나라의 ‘잔치’를 온전히 ‘향유’할 수 있는 내적 품성과 외적인 생활의 변화를 게을리하는 것, 이 모두는 우리가 자주 빠지는 유혹이고 저지르는 잘못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우리에게 영성 분야의 대가 십자가의 요한 성인이 『영혼의 노래』에서 채찍을 가하는 내용은 오늘 복음과 관련하여 깊이 성찰하게 합니다.
“이렇게 위대한 선물을 얻으려는 영혼들이여, 그대들은 무엇을 하고 있으며 어디에다 마음을 쓰고 있습니까? 그대들이 갈망하는 것은 너무 천박하고, 그대들이 소유하고 있는 것은 가련한 정도입니다. 그렇게도 큰 빛을 보지 못하는 그대들 영혼의 눈멀음은 너무나 비참하고, 그렇게도 큰 소리를 듣지 못하는 그대들의 귀먹은 상태는 비참합니다. 그대들은 세상의 영광과 존귀를 찾으면서 실제로 큰 선물에 대해서는 무지하고 무자격하며 비참하고 미천한 사람으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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