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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1-0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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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관리자
 조회 : 6,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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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위령의 날을 맞아, 우리 곁을 떠난 이들이 하느님 나라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고인들이 하느님 나라에서 오히려 우리의 삶을 더 살펴보고 있으리라는 생각도 듭니다. 우리의 평소 행동이나 습관, 기도 생활까지 염려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 세상에서 참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참된 삶이란 무엇입니까? 이 험한 세상에서 온갖 유혹과 불의, 나태를 극복하고 정의와 평화, 사랑을 추구하며 살아간다면, 이미 죽음의 세력을 이긴 참된 삶일 것입니다. 살아간다는 것은 죽음을 향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를 보내면 그만큼 죽음에 가까워지는 것이지요. 그러기에 오늘 하루가 얼마나 소중합니까?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여기고 자신의 삶을 적극적으로 살다 죽음을 맞이한다면, 그 죽음은 자신의 삶을 완성하는 죽음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언젠가 맞게 되는 죽음의 순간은 영원한 것과 영원하지 않은 것을 구별하게 만듭니다. 우리는 이 지상에서 영원하지 않은 것에 집착하며 살아가지 않습니까? 끝없는 욕망 속에서 불필요한 것들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죽음을 앞두고는 새롭게 눈을 뜨게 되지요. 재물, 명예, 권력이 모두 헛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하느님께서 계심을 깨닫게 되며, 진정 귀한 가치를 알게 되지요. 이렇게 죽음은 참되고 영원한 것이 무엇인지를 판별하도록 이끌어 주기에 은총의 순간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죽음을 잘 맞이하도록 하루하루를 참되게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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