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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4-15 17:27
부활 성야(2017년 4월 15일)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7,104  
인류는 원조의 범죄 이후 어둠의 그늘에서 살았습니다. 하느님의 모습을 닮은 인류는 언제나 어둠에서 빛으로 나아가기를 갈망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이집트 노예살이는 죄의 종살이를 표상하고 이집트 탈출은 은총과 자유의 삶을 표상합니다.

이 밤에 인류는 죽음의 멸망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집트의 병거와 기병이 홍해 바다에서 멸망한 것처럼, 죄와 악마의 세력이 패망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홍해 바다에서 솟아오르는 찬란한 생명의 빛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노아 시대의 홍수는 인류에게 죽음을 가져왔지만 성전에서 흘러나오는 은총의 샘물은 생명을 부어 주고 있습니다.

죽음과 생명, 죄와 은총이 교차하는 이 밤에 그리스도께서 빛으로 다가오고 계십니다. 그분의 수난과 죽음으로 그리스도인은 그토록 갈망하던 빛의 나라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밤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거룩한 밤이 되는 것입니다. 감격과 복된 밤이 되는 것입니다.

새벽에 무덤으로 다가간 두 여인은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천사로부터 듣습니다. 그들의 마음은 기쁨으로 용약합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마음속에 부활초가 켜졌습니다. 어두운 마음에 불기둥이 생겼습니다.

죽음에서 살아나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빛으로 오시는 거룩한 밤입니다. 불신을 버리고 믿음을 지키는 사람들에게, 미움을 녹여 사랑과 용서로 빛을 내는 사람들에게 그분께서 찾아오시는 밤입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거짓에 의지하지 않고 진리를 따르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생명의 빛으로 오십니다, 이 밤에. 알렐루야! (류한영 베드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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