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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6-22 18:20
예수 성심 대축일, 사제 성화의 날(2017년 6월 23일)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7,218  
예수 성심 대축일은 예수님의 거룩한 마음을 공경하며 그 마음을 본받고자 하는 날이다.
이 대축일은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다음 금요일에 지내는데, 예수 성심이 성체성사와 아주 밀접하게 관련되기 때문이다. 예수 성심에 대한 공경은 중세 때부터 시작하여 점차 퍼지면서 보편화되었다. 1856년 비오 9세 교황 때 교회의 전례력에 도입되었으며,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대축일로 지내고 있다.

한국 천주교회는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권고에 따라, 1995년부터 해마다 예수 성심 대축일에 ‘사제 성화의 날’을 지내고 있다. 이날은 사제들이 그리스도를 본받아 복음 선포의 직무를 더욱 훌륭히 수행하는 가운데 완전한 성덕으로 나아가고자 다짐하는 날이다. 또한 교회의 모든 사람이 사제직의 존귀함을 깨닫고 사제들의 성화를 위하여 기도와 희생을 바치는 날이기도 하다.



우리 신앙의 핵심은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통한 우리 구원의 역사입니다.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것은 바로 그분의 무한한 사랑의 표현이요, 그 마음의 표현입니다. 예수 성심 대축일은 그런 의미에서 그리스도교 신앙의 핵심을 우리에게 알려 줍니다.

마음은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우리 인격의 중심을 이루는 실체입니다. 또한 마음은 나 자신의 감정, 에너지, 판단뿐만 아니라 나의 내밀한 모든 것을 다 포함하고 있는 존재 그 자체입니다. 그래서 마음은 내 감정과 표현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내가 드러내는 사랑이 진짜인지를 가려내는 기준점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마음에서 새로운 것을 배웁니다. 그분의 마음은 스토아학파의 사랑도, 플라톤의 사랑도 아닌, 부드럽고, 섬세하고, 심오한 사랑입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어린이의 순수함에 기쁨을 느끼시고, 순수한 젊은이를 사랑스러운 눈길로 바라보시며, 죄인들과 병자들과 과부들 같은 가난한 이들에게는 자비를 베푸시는 연민의 마음입니다.

그러나 그분 마음의 정수는 그분의 죽음에서 볼 수 있습니다. 죽음까지 받아들이는 온전한 사랑의 마음으로 우리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시는 마음입니다.

하느님을 갈구하는 우리의 마음은 예수님의 마음 안에서 충만함을 얻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상처받은 마음은 창에 찔린 예수님의 마음에서 위로를 얻습니다. 그래서 마음은 인간의 신비가 하느님의 신비를 만나는 거룩하고 초월적인 장소입니다. (이정주 아우구스티노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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