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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6-3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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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2017년 6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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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관리자
 조회 : 7,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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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사리아 필리피 지방은 헤르몬 산 기슭에 있던 도시입니다. 이곳의 동굴들 가운데 하나는 제우스의 아들인 판 신에게, 또 다른 하나는 판 신의 어머니인 님프 여신에게 바쳐진 것이었습니다.
거기 커다란 바위의 정상에 헤로데는 체사레(카이사르) 아우구스투스 이름을 딴 성전을 건설하게 했고, 그의 아들인 필리포스는 이 지역을 크게 확장하고 체사레아(카이사리아)의 이름을 붙여 주었습니다.
이후에 히브리인들은 우상이나 어떤 사람을 숭배하는 것을 사탄의 행위로 보았고, 따라서 그 동굴은 사탄의 왕국, 곧 지옥에 들어서는 문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래서 언젠가는 지옥의 심연이 이 바위를 흔들어서 하느님을 모독한 그 성전을 삼켜 버릴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이 무시무시한 자리에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예수님과 요나의 아들인 시몬의 대화가 이어집니다. 예수님께서는 다른 반석, 곧 베드로라는 반석 위에 다른 성전, 곧 예수님의 교회를 세우실 것이고,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하시며, 베드로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맡기십니다.
이 엄청난 약속에 앞서 예수님께서는 시몬에게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십니다.
겉으로는 예수님에 대한 시몬의 시각을 묻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시몬 스스로의 정체성을 묻는 질문이십니다. 내가 예수님을 누구라고 하는지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 안에 나의 정체성, 나의 결단, 나의 역사와 가치관 그리고 나의 존재 자체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이정주 아우구스티노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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