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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1-28 13:40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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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시기를 맞이하여 빛으로 오시는 주님을 뜨겁게 기다립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는 시대의 종말에 관한 이사야의 환시를 들려줍니다. 세상에는 평화에 대한 강한 열망이 있지만 끊임없는 갈등도 많습니다. 이러한 갈등은 평화를 멀리하고 많은 슬픔과 불행과 함께 고통을 자아냅니다. 주님께서는 화해를 이루시는 분, 평화의 사자로 오십니다. 그분께서는 우리에게 하느님의 길을 가르쳐 주시고, 하느님의 뜻, 곧 구원과 평화, 정의와 사랑의 길을 알려 주시러 오십니다.
하느님의 약속을 전하는 이사야는 “야곱 집안아, 자, 주님의 빛 속에 걸어가자!” 하고 초대합니다. 제2독서에서 바오로도 똑같은 가르침을 제시합니다. “여러분이 잠에서 깨어날 시간이 이미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가 처음 믿을 때보다 우리의 구원이 더 가까워졌기 때문입니다.” 육체적인 잠이 아니라 영적인 잠에서 깨어나는 일이 절박합니다. 육과 육이 주는 쾌락을 따르지 않고 “빛의 갑옷”을 입어야 하는 것은, 밤이 물러가고 새날이 밝아 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하느님의 뜻에 관심이 없음을 지적하시며 그분의 오심을 깨어 준비하라고 하십니다.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홍수가 닥쳐 모두 휩쓸어 갈 때까지 아무것도 모르고, 시대의 징표에 관심 없이, 하느님의 뜻을 제대로 알거나 실천하려는 마음 없이, 그저 먹고 마시며 쾌락에 젖어 살았던 홍수 이전 노아 시대의 사람들이 보인 행실을 근거로 제시합니다.
우리는 각자의 본능과 사악한 경향에 휘둘리지 말고 올바른 방향, 곧 하느님과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방향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이렇게 깨어 있는 사람은 사람의 아들이 언제 와도 당황하지 않습니다. (안봉환 스테파노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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