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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2-24 13:13
예수 성탄 대축일(밤미사)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8,498  
구세주 예수님께서 탄생하셨습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갓 태어나신 아기 예수님은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누우셨지요.
이는 자신을 철저하게 낮추는 행위를 뜻합니다.

아기 예수님의 탄생 소식을 가장 먼저 들은 사람은 누구입니까?
밤새 양 떼를 지키던 목자들이었지요.
목자들은 이곳저곳 떠돌아다니며, 양 떼와 함께 잠도 들판에서 자야 했지요.
그래도 빈 들판을 지키며 하늘을 바라보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오늘날 밤을 새우는 목자들은 누구입니까?
열심히 일하는데도 시련만 겪는 이들입니다.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기도 하지요.
그래도 주어지는 온갖 고통 속에서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끝까지 주님을 기다리는 겸손한 이들이지요.

이분들이 주님을 먼저 뵙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아기 예수님이 가장 필요한 곳은 어디이겠습니까?
나 자신일 수도 있습니다.
아직도 마음을 못 열고, 가진 것을 이웃과 함께 나눌 줄 모르는 나 자신에게 아기 예수님의 빛이 가장 필요할지 모릅니다.

예수님의 생명을 받도록 마음을 열어야 합니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이웃과 함께 나눌 때, 이 어두운 사회에 빛을 비추게 됩니다.
이럴 때 2천여 년 전 들려왔던 저 아름답고 평화로운 천사들의 노래가 어둠 속에서 다시 들려올 것입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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