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약도
본당일정표
HOME > 소식 > 오늘의말씀
 
작성일 : 20-04-10 19:40
파스카 성야 (2020년 4월 11일)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975  
“주 참으로 부활하셨습니다. 알렐루야, 알렐루야!” 주님 부활의 기쁨이 온 세상 구석구석에,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전해 오는 거룩한 밤입니다. 파스카 성야는 오랜 관습에 따라 주님을 기억하는 밤이며, 등불을 밝혀 들고 주인을 기다리는 충성스러운 종처럼 깨어 준비하는 밤입니다.

이 거룩한 밤에 주님께서는 우리 안에 새 마음을 주시고 새 영을 넣어 주십니다. 그러므로 죽음의 무덤 위에 앉아 있던 천사의 말을 주님께서 주신 새 마음과 새 영으로 귀담아듣고 믿어야 합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을 찾는 줄을 나는 안다. 그분께서는 여기에 계시지 않는다. 말씀하신 대로 그분께서는 되살아나셨다.”

이렇듯 죄와 죽음은 더 이상 부활하신 예수님 위에 군림하지 못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죄와 관련하여 단 한 번 돌아가셨고, 아버지 하느님의 영광으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셨기 때문입니다. 그분께서는 단순히 이 지상의 생명으로 다시 돌아오신 것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을 향하여 영광 속에 들어 높여지신 것입니다.

따라서 주님께서 참으로 부활하신 이 거룩한 밤에 우리는 마땅히 기뻐해야 합니다.
부활의 기쁨은 우리 믿음의 승리요, 죽음보다 강한 사랑의 승리입니다. 이 기쁜 소식은 아직도 이 세상에서 고달픈 순례자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엄청난 힘과 용기가 됩니다. 온갖 희로애락을 겪는 인생길에서 주님 부활의 기쁨은 은총임을 언제나 기억하며,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하느님을 위하여 살아갑시다.
 (박기석 사도요한 신부)

 
   
 

캔버라대교구 바티칸 굿뉴스 시드니대교구 대전교구청 젊은이들를위한공간(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