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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8-29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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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관리자
 조회 : 8,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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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35,4-7ㄴ
4 마음이 불안한 이들에게 말하여라. “굳세어져라, 두려워하지 마라. 보라, 너희의 하느님을! 복수가 들이닥친다, 하느님의 보복이! 그분께서 오시어 너희를 구원하신다.”
5 그때에 눈먼 이들은 눈이 열리고, 귀먹은 이들은 귀가 열리리라. 6 그때에 다리저는 이는 사슴처럼 뛰고, 말못하는 이의 혀는 환성을 터뜨리리라. 광야에서는 물이 터져 나오고, 사막에서는 냇물이 흐르리라.
7 뜨겁게 타오르던 땅은 늪이 되고, 바싹 마른 땅은 샘터가 되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야고보서의 말씀입니다. 2,1-5
1 나의 형제 여러분, 영광스러우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서, 사람을 차별해서는 안 됩니다.
2 가령 여러분의 모임에 금가락지를 끼고 화려한 옷을 입은 사람이 들어오고, 또 누추한 옷을 입은 가난한 사람이 들어온다고 합시다. 3 여러분이 화려한 옷을 걸친 사람을 쳐다보고서는 “선생님은 여기 좋은 자리에 앉으십시오.” 하고, 가난한 사람에게는 “당신은 저기 서 있으시오.” 하거나 “내 발판 밑에 앉으시오.” 한다면, 4 여러분은 서로 차별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또 악한 생각을 가진 심판자가 된 것이 아니겠습니까?
5 나의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들으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세상의 가난한 사람들을 골라 믿음의 부자가 되게 하시고, 당신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약속하신 나라의 상속자가 되게 하지 않으셨습니까?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31-37
그때에 31 예수님께서 티로 지역을 떠나 시돈을 거쳐, 데카폴리스 지역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갈릴래아 호수로 돌아오셨다.
32 그러자 사람들이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그에게 손을 얹어 주십사고 청하였다. 33 예수님께서는 그를 군중에게서 따로 데리고 나가셔서, 당신 손가락을 그의 두 귀에 넣으셨다가 침을 발라 그의 혀에 손을 대셨다. 34 그러고 나서 하늘을 우러러 한숨을 내쉬신 다음, 그에게 “에파타!” 곧 “열려라!” 하고 말씀하셨다.
35 그러자 곧바로 그의 귀가 열리고 묶인 혀가 풀려서 말을 제대로 하게 되었다.
36 예수님께서는 이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그들에게 분부하셨다. 그러나 그렇게 분부하실수록 그들은 더욱더 널리 알렸다.
37 사람들은 더할 나위 없이 놀라서 말하였다. “저분이 하신 일은 모두 훌륭하다. 귀먹은 이들은 듣게 하시고 말못하는 이들은 말하게 하시는구나.”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메시아이신 예수님께서 귀먹은 이들은 듣게 하시고 말 못하는 이들은 말하게 하셨습니다. 유아 세례 예식 중에 신앙의 귀, 마음의 귀를 열어 주는 ‘열려라(에파타)’ 예식이 있는데, 이때 사제는 엄지손가락으로 세례 받는 아기의 귀와 입을 만지며 “주 예수님, 귀머거리를 듣게 하시고 벙어리를 말하게 하셨으니, 이 아기도 오래지 아니하여, 귀로 주님의 말씀을 듣고 입으로 신앙을 고백하며, 하느님 아버지께 찬미와 영광을 드리게 하소서.” 하고 기도합니다.
세례성사를 통하여 우리도 하느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게 되었고 혀가 풀려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면서 아버지이신 하느님을 찬양하고 그분의 말씀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말씀을 귀담아듣지 않거나 듣기만 하고 실천하지 않는다면, 신앙의 귀머거리나 말 못하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화려한 옷을 입은 사람과 남루한 옷을 입은 사람을 동시에 만났을 때, 매끈하게 차려입은 사람 쪽으로 눈길이 쏠리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야고보서는 세례성사로 새롭게 태어난 참신앙인은 사람들을 차별해서 대우하지 않는다고 충고합니다. 사람 차별, 이것이야말로 일부러 들으려고 하지 않고 일부러 보려고 하지 않는 태도이며 공동체를 분열시키는 행동입니다.
예수님의 제자 공동체인 우리가, 교회가 하늘 나라의 씨앗이요 누룩이라고 말할 수 있으려면 우리 안에서도 예수님께서 하신 ‘훌륭한’ 일들이 계속 이어져야 합니다. 우리가 귀먹은 이를 듣게 하는 기적을 일으키기는 어렵겠지만, 금가락지 낀 이들보다 가난한 이들에게 관심을 더 갖고 먼저 마음을 기울인다면, 우리도 이 땅에서 예수님을 도와 그분께서 선포하신 하늘 나라 실현을 앞당기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 마음의 눈과 귀를 활짝 열어 주시어 우리의 삶이 주님을 찬미하며 행복한 나날이 될 수 있도록 그분의 귀에 살짝 대고 간청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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