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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1-0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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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관리자
 조회 : 8,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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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공현 대축일’은 또 하나의 ‘성탄 대축일’이라고도 한다. 동방의 세 박사가 아기 예수님께 경배하러 간 것을 기념하는 날로, 이를 통하여 인류의 구세주이신 예수님의 탄생이 세상에 드러났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님 공현 대축일을 해마다 1월 2일과 8일 사이의 주일에 지내고 있다.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60,1-6
예루살렘아, 1 일어나 비추어라. 너의 빛이 왔다. 주님의 영광이 네 위에 떠올랐다. 2 자 보라, 어둠이 땅을 덮고, 암흑이 겨레들을 덮으리라. 그러나 네 위에는 주님께서 떠오르시고, 그분의 영광이 네 위에 나타나리라.
3 민족들이 너의 빛을 향하여, 임금들이 떠오르는 너의 광명을 향하여 오리라. 4 네 눈을 들어 주위를 둘러보아라. 그들이 모두 모여 네게로 온다. 너의 아들들이 먼 곳에서 오고, 너의 딸들이 팔에 안겨 온다.
5 그때 이것을 보는 너는 기쁜 빛으로 가득하고, 너의 마음은 두근거리며 벅차오르리라. 바다의 보화가 너에게로 흘러들고, 민족들의 재물이 너에게로 들어온다. 6 낙타 무리가 너를 덮고, 미디안과 에파의 수낙타들이 너를 덮으리라. 그들은 모두 스바에서 오면서 금과 유향을 가져와, 주님께서 찬미받으실 일들을 알리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사도 바오로의 에페소서 말씀입니다. 3,2.3ㄴ.5-6
형제 여러분, 2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위하여 나에게 주신 은총의 직무를 여러분은 들었을 줄 압니다. 3 나는 계시를 통하여 그 신비를 알게 되었습니다. 5 그 신비가 과거의 모든 세대에서는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금은 성령을 통하여 그분의 거룩한 사도들과 예언자들에게 계시되었습니다. 6 곧 다른 민족들도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복음을 통하여, 공동 상속자가 되고 한 몸의 지체가 되며 약속의 공동 수혜자가 된다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12
1 예수님께서는 헤로데 임금 때에 유다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셨다. 그러자 동방에서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와서, 2 “유다인들의 임금으로 태어나신 분이 어디 계십니까? 우리는 동방에서 그분의 별을 보고 그분께 경배하러 왔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3 이 말을 듣고 헤로데 임금을 비롯하여 온 예루살렘이 깜짝 놀랐다. 4 헤로데는 백성의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을 모두 모아 놓고, 메시아가 태어날 곳이 어디인지 물어보았다.
5 그들이 헤로데에게 말하였다. “유다 베들레헴입니다. 사실 예언자가 이렇게 기록해 놓았습니다. 6 ‘유다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다의 주요 고을 가운데 결코 가장 작은 고을이 아니다. 너에게서 통치자가 나와 내 백성 이스라엘을 보살피리라.’”
7 그때에 헤로데는 박사들을 몰래 불러 별이 나타난 시간을 정확히 알아내고서는, 8 그들을 베들레헴으로 보내면서 말하였다. “가서 그 아기에 관하여 잘 알아보시오. 그리고 그 아기를 찾거든 나에게 알려 주시오. 나도 가서 경배하겠소.”
9 그들은 임금의 말을 듣고 길을 떠났다. 그러자 동방에서 본 별이 그들을 앞서 가다가, 아기가 있는 곳 위에 이르러 멈추었다. 10 그들은 그 별을 보고 더없이 기뻐하였다. 11 그리고 그 집에 들어가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있는 아기를 보고 땅에 엎드려 경배하였다. 또 보물 상자를 열고 아기에게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렸다.
12 그들은 꿈에 헤로데에게 돌아가지 말라는 지시를 받고, 다른 길로 자기 고장에 돌아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저는 동방 박사들이 좋습니다. 그들은 별 하나만 보고 아무 계산 없이 곧바로 길을 나선 이들입니다. 그들에게는 그 별 외에는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그 별을 보기 전, 그날 낮에는 무슨 일을 했을까요? 다음날은 무슨 계획을 갖고 있었을까요? 그들은 별을 발견한 그 순간에 모든 것을 내던집니다.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합니다. 그 별이 어디까지 인도할 것인지, 또 언제 돌아올 수 있을지도 모르는 여정이었습니다.
그러니 그들이 그 별을 발견하였을 때, 별을 따라가는 것이 이득이 될지 손해가 될지 따질 수가 없었습니다. 그 별을 따라가고자 얼마만한 대가를 치러야 할지도 알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전승에서는 그들이 임금이었다고 하지요. 임금이 기약도 없이 무작정 길을 떠난다는 것은 결코 작은 일이 아닐 것입니다.
그들은 오직 그 별만을 선택했습니다. 별을 따라가는 것과 따라가지 않는 것을 비교한 다음, 별을 따라가는 것이 상대적으로 낫다고 판단한 것이 아니라, 절대적으로 그 별을 선택했습니다. 따라서 아무리 많은 대가를 치러도 상관이 없었습니다. 믿음의 선택은 그래야 할 것입니다. 참으로 진리라고 믿는다면, 참으로 생명이라고 믿는다면 비교도 계산도 있을 수 없고 오직 결단과 추종만이 있을 뿐입니다.
우리의 실존과 모든 것을 내걸 수 있는 별을, 오늘 꼭 찾아내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우리도 아름다운 표양을 통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빛을 던져 주는 신앙의 별, 작은 별이 되면 좋겠습니다. 주님 공현 대축일을 지내며 작고 소박한 소망을 가져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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