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HOME > 소식 > 오늘의말씀 |
|
|
|
작성일 : 19-06-29 07:38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2019년 6월 29일)
|
|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3,171
|
베드로 사도는 이스라엘 갈릴래아 호수에 인접한 벳사이다 출신으로 본이름은 시몬이다. 동생 안드레아와 함께 어부 생활을 하다가 주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예수님께서는 그의 이름을 베드로(반석)로 바꾸시고, 그를 사도단의 으뜸으로 삼으셨다. 복음서에 소개되는 베드로 사도의 모습은 소박하고 단순하다. 예수님을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시라고 고백하여 칭찬받기도 하고, 예수님의 수난을 반대하다가 심한 꾸중을 듣기도 하였다. 로마 교회의 첫 주교로서 첫 번째 교황이기도 한 베드로 사도는, 67년 무렵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순교하였다.
바오로 사도는 열두 제자와는 달리, 비교적 늦게 주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그는 그리스도교를 열성적으로 박해하던 사람이었다. 그리스도인들을 체포하려고 다마스쿠스로 가던 그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체험하고서 유다교에서 개종하여 그리스도의 사도가 되었다. 바오로 사도는 이방인들이 사는 여러 지역에 교회를 세웠다. 그 공동체들에 보낸 많은 서간이 오늘날 『성경』의 일부를 이루고 있다. 전승에 따르면, 그는 67년 무렵 로마에서 참수되었다.
오늘 교회는 가톨릭 교회의 초석이면서 기둥의 역할을 한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을 지냅니다.
복음서에 나오는 베드로 사도는 호수 위를 걸으시는 예수님을 따라 물 위를 걷다가 거센 바람을 보고서는 두려워져 물에 빠져들고, 예수님께서 체포되셨을 때 대사제의 저택 안뜰까지 뒤따라 들어갔다가 주님을 모른다고 세 번이나 부인하였던 인물입니다.
그럼에도 베드로 사도는 열두 사도 가운데 첫 번째로 선택된 분이며,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뒤에 야고보 사도와 함께 초대 교회를 이끌었던 인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라고 고백하는 베드로 사도에게 ‘베드로’, 곧 반석이라는 이름과 동시에 하늘 나라의 열쇠를 맡기십니다. 반석은 교회의 기초라는 뜻이고, 하늘 나라의 열쇠는 이제 교회를 통하여 주님께서 시작하신 구원 사업이 베드로 사도와 그 위에 세워진 교회의 손에 맡겨지리라는 의미입니다.
또 바오로 사도는 그리스도교를 박해한 분이었지만,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만난 뒤 이방인의 사도로 거듭난 분입니다. 바오로 서간과 특별히 사도행전에 나타난 바오로 사도의 선교 여행들은, 바오로 사도가 얼마나 열성적으로 복음을 전파하였으며, 주님의 복음을 세상 끝까지 전파하는 데 얼마나 큰 기여를 하였는지 잘 보여 줍니다.
복음을 전파하고, 복음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공동체를 설립하고, 그 공동체를 이끌고 교육하면서, 바오로 사도가 남긴 많은 가르침은 지금 우리가 고백하는 교리의 바탕이 되고 있습니다.
가톨릭 교회의 큰 기둥인 베드로와 바오로 사도의 축일을 경축하며, 사도들의 모습대로 우리도 복음을 따라 살아가며 복음을 전파하기 위한 결심을 새롭게 해야 하겠습니다. (이성근 사바 신부)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