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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1-04 08:56
연중 제3주일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7,592  
한국 교회는 해마다 1월 마지막 주일을 ‘해외 원조 주일’로 지내고 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2003년 추계 정기 총회에서 해외 원조 사업에 대한 올바른 홍보와 신자들의 의식 강화를 도모하고자 ‘해외 원조 주일’을 정하였다. 오늘 특별 헌금은 아프리카, 아시아, 남미 등지의 가난한 나라들에 대한 원조에 쓰인다.




요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3,1-5.10
주님의 말씀이 1 요나에게 내렸다. 2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네베로 가서, 내가 너에게 이르는 말을 그 성읍에 외쳐라.” 3 요나는 주님의 말씀대로 일어나 니네베로 갔다.
니네베는 가로지르는 데에만 사흘이나 걸리는 아주 큰 성읍이었다. 4 요나는 그 성읍 안으로 걸어 들어가기 시작하였다. 하룻길을 걸은 다음 이렇게 외쳤다. “이제 사십 일이 지나면 니네베는 무너진다!”
5 그러자 니네베 사람들이 하느님을 믿었다. 그들은 단식을 선포하고 가장 높은 사람부터 가장 낮은 사람까지 자루옷을 입었다.
10 하느님께서는 그들이 악한 길에서 돌아서는 모습을 보셨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마음을 돌리시어 그들에게 내리겠다고 말씀하신 그 재앙을 내리지 않으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 7,29-31
 29 형제 여러분, 내가 말하려는 것은 이것입니다. 때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제부터 아내가 있는 사람은 아내가 없는 사람처럼, 30 우는 사람은 울지 않는 사람처럼, 기뻐하는 사람은 기뻐하지 않는 사람처럼, 물건을 산 사람은 그것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처럼, 31 세상을 이용하는 사람은 이용하지 않는 사람처럼 사십시오. 이 세상의 형체가 사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4-20
 14 요한이 잡힌 뒤에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에 가시어, 하느님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15 이렇게 말씀하셨다.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16 예수님께서 갈릴래아 호숫가를 지나가시다가, 호수에 그물을 던지고 있는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아를 보셨다. 그들은 어부였다. 17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 18 그러자 그들은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19 예수님께서 조금 더 가시다가, 배에서 그물을 손질하는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을 보시고, 20 곧바로 그들을 부르셨다. 그러자 그들은 아버지 제베대오를 삯꾼들과 함께 배에 버려두고 그분을 따라나섰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농부는 땅을 갈고 어부는 그물을 던진다. 삶에 필요한 물자를 얻으려고 저마다 바다로 가거나 논밭으로 나가고, 직장으로 간다. 어제의 피곤이 충분히 풀리지 않았지만 가족을 위해 일터로 나간다. 가족마저 알아주지 않는 애환과 고난이 있을지라도 가정에 대한 책임감으로 기꺼이 희생하는 것이다. 가족이 행복해야 자신도 행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행복과 가족의 행복은 별개가 아니다. 한 몸이기 때문이다. 가족은 서로에게 생명과 밥을 주고받으며 공유한다. 그래서 가정은 가장 작으면서 가장 완전한 공동체다.
공동체 영성이란 세상 모든 존재가 서로 생명을 주고받는 유기적인 관계라는 것을 믿으며, 인간과 자연, 자연과 우주의 모든 구성이 하나의 몸으로 되어 있다는 것을 고백하는 신앙이다. 불교에서는 ‘인드라망’으로 설명한다. 나와 이웃과 세계가 하나의 몸이기 때문에 고통도 기쁨도 하나이다. 저편 누군가의 고통과 상처와 눈물은 파동을 타고 내 영혼을 울린다. 그로 말미암아 나는 슬픔을 느끼게 된다. 세상이 슬퍼하는데 홀로 행복할 수 있는 기술은 없다. 내가 행복하기 위해서라도 이웃이 행복해야 하고, 그를 위해 나를 내어놓아야 한다.
공동체의 세계관에 진정한 행복의 원리가 있고 시대의 치유의 길이 있다. 꽃은 바라보는 사람 모두에게 향기와 아름다움을 선사하지만 자신은 아무것도 잃지 않는다. 이웃을 위한 나의 희생과 헌신은 행복 발전기로서 내 기쁨의 원천이 된다. 예수님께서는 어부들을 부르시며 깨우치신다. ‘네 가족을 넘어서라. 세상의 모든 이를 네 가족으로 삼고 그들의 행복을 위해 그물을 던져라. 사람 낚는 어부가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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