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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11 06:13
대림 제3주일 (자선 주일, 2020년 1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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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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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시기의 세 번째 주일을 ‘가우다떼 주일’이라고 합니다. “기뻐하여라”라는 라틴어 단어에서 유래된 것으로 오늘 미사 입당송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이 환호는 단식과 금육 또는 이와 유사한 신심 생활로 지금보다 회개의 시간을 더 길게 보냈던 예전부터 불리던 것입니다. 인간을 구원하시고자 몸소 사람이 되시어 오신 주님을 맞이하려고 고행하던 교회가 더욱 힘을 내고자 기쁨의 주일을 마련하였던 것입니다.
대림 제3주일에는 이처럼 기쁨이 스며 있습니다. 이 기쁨의 근거는 오늘 복음에서 드러납니다. “그리스도도 아니고 엘리야도 아니고 그 예언자도 아니라면, 세례는 왜 주는 것이오?”라고 묻는 유다인들의 질문에 세례자 요한은 다음과 같이 답합니다. “너희 가운데에는 너희가 모르는 분이 서 계신다. 내 뒤에 오시는 분이신데,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 “내 뒤에 오시는 분”께서는 세상의 빛이신 예수님이십니다. 그분께서는 이 세상에 오실 때 어둠에 있던 사람들을 비추신 참빛으로, 사람들을 죄의 멍에에서 벗어나게 하신 분이십니다. 이분께서 곧 오신다는 희망이 기쁨의 참된 근거입니다.
제1독서에서 이사야 예언자는 메시아의 출현을 알리며 구원의 기쁨을 선포합니다.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마음이 부서진 이들을 싸매어 주며,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갇힌 이들에게 석방을 선포하게 하셨다.” 이사야가 경험하는 기쁨과 예수님께서 주시는 기쁨은 모두 하느님의 인간 구원에 뿌리를 두고 있는데, 구원의 동기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입니다.
우리 삶의 기쁨의 근거를 참으로 깨닫는다면, 오늘 제2독서에서 바오로 사도가 권고한 대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박기석 사도 요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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